구방심(求放心)
페이지 정보
작성자갤러리강호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6-21 21:45본문
ㅇ 주제 : 혼란한 시기, 흩어진 마음을 찾는다
ㅇ 작가 : 문공열
ㅇ 기간 : 2025.6.25.~7.2.
ㅇ 장소 : 갤러리 강호
[ 문공열 전 중국인민대학교 교수의 서법전에 부쳐 ]
문공열 교수님의 서법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님과의 인연은 제가 베이징에서 중국삼성 사장으로서 근무를 시작 하던 시절, 처음 만났을 때 고향후배임을 알게 되었고 당시 남달랐던 교수님의 예술적 감각과 자유로운 영혼, 소년시절부터 오랜 세월동안 그리고 중국인민대학교 미학교수로서 고금의 다양한 서법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통달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서법의 원조인 중국에서 각계각층의 중국인 제자들을 양성하며 서법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신 교수님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교수님의 작품에는 끊임없이 전통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는 **천의무봉(天衣無縫)**하고 막힘없이 호방한 독창적인 대륙풍 서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숙련도를 넘어, 술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과의 좋은 만남을 사랑하는 예술가로서의 자유분방하고 여유로운 품성이 여실히 드러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생동감 넘치는 필획과 대담한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늘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문공열 교수님의 서법은 우리에게 진정한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교수님의 혼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며, 서예가 주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문공열 교수님의 이번 서법전이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정진하고 발전하여 더욱 아름다운 작품으로 세상에 깊은 영감을 전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前 삼성그룹 중국총괄 사장
삼성전자 고문 황득규 드림
“혼란한 시기, 흩어진 마음 찾는다”… 문공열 서예가 개인전
서울 종로 갤러리 강호, 25일부터
한국 서예와 중국 서법을 접목해 독창적인 필법을 펼쳐 온 문공열(59) 중국 런민대 교수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 강호갤러리는 25일부터 ‘구방심(求放心): 잃어버린 마음, 흩어진 마음을 찾는다’를 주제로 문 교수의 작품 34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인 '구방심'은 맹자에 나오는 말로 본래의 마음을 자각하고 수양을 통해 군자의 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기세가 느껴지는 필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 교수는 “혼란한 시국에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정신, 흩어진 마음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5세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서예를 배운 문 교수는 1995년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을 거쳐 서우두 사범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런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밟았다. 2004년 한국 서예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대학 강단에 섰다.
개막 당일 오후 4시 예정된 오프닝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 황득규 전 삼성그룹 중국총괄 사장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다음 달 2일까지.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