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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기 낙동강 도보 종주 사생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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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갤러리강호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04-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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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주제 : 낙동강, 저 강을 따라가면

○ 전시작가 : 김백기

○ 전시기간 : 2025. 5. 7. ~ 5. 19.

○ 전시장소 : 갤러리 강호


"우연히 발길 닿은 곳은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낙동강' 이었습니다. 무료하고 답답한 마음을  떨치려 나섰던 길이죠. 마침 강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새로 난 길이 있어 고마웠고 무엇엔가 끌리듯 찾게 되었습니다. 허허롭게 바래진 회갈색의 겨울 강은 묘한 매력으로 다가왔고요 너무나 보기 편하고 순한 풍경이었습니다, 처음 들어선 겨울 강은 묵묵부답, 그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세찬 강바람에 씻기며 강가에 앉아 끼니를  해결하고, 지치면 비스듬한 강둑에 기대 누워 파란 하늘과 강물이 어우러져 흘러가는 것을 봅니다. 바람 소리, 강가를 떠도는 새들의 노래를 듣기도 하죠. 가쁜 호흡을 늦추고 유속에 천천히 발맞추게 되면서 느릿한 강과 교감할  수 있다는 느낌이 찾아옵니다. 이제 막 싹트는 애틋함 같은 것이죠. 뭔가 낯설고 새로운 것에 접속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략) 강은 말합니다. 태초에 하늘과 땅이 열렸을 때 물방울이 생기고 맺히는 것이 되풀이되면서, 그렇게 생긴 물은 어디론가 흘러야 했다고요. 강의 발원입니다. 심산유곡을 따라 흐름이 생기고, 어느 날 '강' 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풍수지리에서는 산과 물은 양과 음의 관계로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야 전체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하죠. 산의 우뚝함과 물의 깊숙함은 대조 대비되어야 더욱 뚜렷해지고 산의 고요함과 물의 흘러감이 어우러져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풍요로워진다고요. 이제 알겠습니다. 강은 뭇 생명을 잉태하고 젖줄이 되어 우리내 삶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을, 그래서 강에 나가는 일은 삶의 근원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 작가의 저서 <삶은 강처럼 흐른다> 프롤로그 중에서


1년여에 걸쳐 강원도 태백 낙동강 발원지로부터 을숙도 하굿둑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강 1,300리를  걸으며 낙동강의 다양한 풍경을 마주했고,

인상적인 낙동강과 강가의 수려한 사계 풍경을 캠버스에 담았습니다.


김 백 기 KIM BAEK-GI

1962년 경북 상주 | 대구미술협회, 화우반세기회

 ㅇ 길 위의 따뜻한 풍경(대구수성아트피아, 2021)

 ㅇ 울릉, 그 봄볕(경북도청 동락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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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태백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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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소천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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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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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선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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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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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의 백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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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묘소의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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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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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지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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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토진나루터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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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의 복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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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나루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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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 강가의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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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보의 금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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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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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으로 나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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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촌리의 가을 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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